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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장점마을 집단 암, 비료공장 연관
2019-06-20 206
임홍진기자
  pink5467@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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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주민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린 익산 장점마을에 대해 정부 연구소가 마을에 있던 비료공장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임홍진 기자입니다. 

◀END▶ 


◀VCR▶ 

익산 장점마을에는 지난 16년간 17명이 

암으로 사망했고, 13명은 암 투병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에 있는 비료공장 때문이라고 의심했지만, 전라북도 등 당국에서는 

그간 연관성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국립환경관리원이 조사용역을 

의뢰한 환경안전건강연구소가 비료공장과 

암 발병과 관련성을 인정했습니다. 


연구소 측은 비료공장에서 

유기질 비료를 제조하기 위해 반입한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을 소각하면서 

1군 발암물질이 발생했고, 주민 암 발생의 

주요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공장에서 나온)발암물질이 집단적인 질병 

발병의 원인이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마을의 수목과 경작물,주택에서도 

다양한 발암물질이 잔존한 것으로 확인돼 

비료공장에서 나왔을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2천1년 공장 가동 이후 

고통과 피해가 계속돼 왔는데도 당국이 

관리감독이나 사후대책을 소홀히 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계기로 철저한 

책임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잘못했으며 잘못했다고 인정해야 하고 거기에 

따른 조치를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주민피해구제제도를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비료공장 사업자에게 원상회복 및 

보상책임이 있지만 원인자가 무자력자일 경우 

환경부에서 일단 치료비와 검진비 등을 

지급하게 됩니다. 


◀INT▶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는 변호사 비용과 

소송 비용을 전액 지원해 줍니다" 


정부가 집단 암 발병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보상대책에 나섰지만, 상당수 주민들이 숨지고 여전히 고통 속에 있는 가운데 뒤늦은 조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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