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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킴이 자처한 정읍선비들
2019-06-23 264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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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조선왕조실록이 600년 넘게 전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임진왜란 당시 전주사고에 남은 실록을 

정읍선비들과 민초들이 지킨 덕분인데요. 


이들의 뜻을 기린 문화재 지킴이의 날이 

제정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수영기자입니다. 


◀END▶ 

◀VCR▶ 

짐꾼들이 무거운 나무궤짝을 등에 지고 

힘겨운 행군을 이어갑니다. 


임진왜란 당시를 재현한 연극인데, 

전주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으로 

옮기는 겁니다. 


조선전기 200년 역사를 지켜 후세에 전한 

민초들의 뜻을 기린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INT▶ 이수천 / 정읍시 문화체육과장 

"임진왜란이 끝날 때가지 여기서 묘향산까지 이전하고 강화도까지 안전하게 이안했다는 역사적인 현장이 내장산이 되겠습니다." 


역사의 격랑 속에 사재까지 털어 

문화재 지킴이 역할을 자처한 사람은 

정읍선비 안의와 손홍록.. 


왜란으로 전주사고만 온전히 남자 국가서적을 챙겨 내장산 용굴암으로 옮겼습니다. 


태조어진과 조선왕조실록 등 1368권이 담긴 

64개 궤짝을 370여일 동안 불침번을 서가며 

지켰다는 기록도 남아있습니다. 


◀INT▶ 안문석 / 안의 15대손 (고려대 명예교수) 

"기록을 보존하지 않고는 나라가 생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만난을 무릅쓰고 나라의 역사를 지켜주신 할아버지가 새삼 자랑스럽습니다." 


문화재청은 임진년 6월 22일, 

조선왕조실록을 내장산으로 옮겼다는 

정읍 선비들의 당직근무 기록인 임계기사에 

따라 이날을 '문화재지킴이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INT▶이근섭 / 무진주 문화재지킴이대표 

"우리 후손들도 선조들에게 물려받은 유산 그대로 잘 지키고 보존해서 후손들에게 후대에 인계해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 


이를 부활시킨 공로로 관직을 제의받고도 

거절했단 정읍선비들의 참된 마음은 후세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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