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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고 둘러싼 논란 중 하나는
상산고가 우리 지역의 학교가 맞느냐는 겁니다.
전국단위 자사고로 타지역 학생들이 훨씬 많은 상황 그리고 졸업뒤 대부분 지역을 떠나는 현실 때문인데요.
조수영 기자가 이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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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 자사고인 상산고의 올해
입시요강입니다.
전국에서 학생을 뽑는데 모집정원 360명
가운데 72명, 그러니까 20%를 지역인재로
뽑고 80%는 서울 등 타지역 출신으로
채워집니다.
전주에 있지만 지역학교가 맞느냐는
질문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SYN▶ 임미란 / 교육행동 앵그리맘연대
"대학을 졸업하면 자기 고향이나 큰 도시로 떠나버리게 되어 지역위기를 자초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며.."
물론 상산고가 인재양성의 산실로서
지역경제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SYN▶ 정운천 의원/ 바른미래당(지난달 21일)
"주말이면 상산타운 아파트는 전국 각지에서 가족들이 모여듭니다. 상산고로 파급되는 경제적 효과도 연 200억 원의.."
상산고 졸업생 상당수는 의대나
수도권 학교로 진학하는 게 사실..
타지 출신의 경우 전북지역 의대를 가더라도
결국엔 외지로 떠나는 숫자가 더 많을 것이란 추정입니다.
전북의대를 예로 들면, 올해 졸업생
135명 가운데 103명, 76%가 졸업과 함께
다른지역으로 흩어졌는데, 전북대측은
전북 출신이 아닐 경우 대부분 떠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끝
◀INT▶ 전북대병원 관계자
"전북의대를 타지역에서 오는 친구들은 대부분 전주보다 큰 도시에서 오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남으려고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의대가 아닌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한 경우도 여건상 전북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탁월한 대입 실적으로 전국에 이름이 알려진 상산고,
지역의 학교인지, 또 누구를 위한 인재의
요람인지 고민과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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