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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매연' 의혹, 조사 의지 '희박'
2019-07-15 1021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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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매연을 배출하는 수백개의 도내 공장에서 매연 측정이 허위로 이뤄졌다는 소식 여러차례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가짜 측정 속에 얼마나 많은 매연이 무방비로 배출됐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는데, 

전주시 등 관계기관은 조사보다는 회피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유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공장 매연을 측정하지도 않고 기록부 발급, 너무 짧은 형식적 측정, 멀리 떨어진 공장을 

동시에 측정한 것으로 허위기록부 작성, 


감사원이 지적한 매연 측정 업체의 위법과 

가짜 측정사례입니다. 


도내에서는 국내 굴지의 페인트 업체인 

완주의 KCC, 전주의 전주페이퍼 등이 이런 

문제와 직간접적 연관이 있는 것으로 통보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법이 정한 대기 환경 

전담 관리인까지 두고 측정 시간 등 기준을 

준수했다며 오해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INT▶ 

KCC 전주공장 환경 담당 

대기업 쪽에서 이거를 해태하거나 그런 것은 저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밑의 3종, 4종 작은 업체들 거기에서 편법이 있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전주와 군산의 알만 한 대기업들 역시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의 업체에 측정 대행을 맡겼다가 

지난달 말 업체가 6개월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서둘러 대행업체를 교체하느라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INT▶ 

군산 00기업 홍보담당 

최근에 업체 선정해서 계약이랑 마친 모양이에요. 차선 업체를 잘 찾은 것 같고요. 대신 비용이나 이런 부분들은 조금씩 증가가 있는 모양입니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줄줄이 대기측정 문제로 

주목을 받으면서 측정업체와 해당 공장이 

공모했는지, 방조했는지 의혹만 커지는 상황, 


하지만 관계 당국은 후속조치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감사원이 전체 자료 공개를 미루는 가운데 

사실 조사와 고발의 책임을 갖는 전주시는 

오히려 업체를 두둔하는 모습입니다. 


◀INT▶ 

국승기 전주시 환경지도 팀장 

조사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그 기업체에서 공모해가지고 가짜로 하고 그런 것은, 저희들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허위 기록부 문제가 최초 제기된 

여수에서는 대행업체 뿐 아니라 관련 기업까지 

사법처리된 상황, 


370여 업체가 연관되어 있지만 도내 지자체는 

의혹과 불안 해소보다 문제를 덮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N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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