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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까지 동원해 상습적으로
자전거를 훔쳐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이들 모두 외국인들이었는데
훔친 자전거를 자신의 나라에 수출하려다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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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새벽 전북대학교 기숙사 인근
한 자전거 보관소입니다.
남성 3명이 보관소 주변을 맴돌다
각자 자전거 한 대씩을 훔쳐 달아납니다.
이들은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무역업자 A 씨와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유학생들로,
자기 나라로 자전거를 팔아 넘기려 했습니다.
◀SYN▶ 피의자 A 씨/키르기스스탄
키르기스스탄 보내려고..팔려고 생각했는데,
세금 엄청 비싸요. 그래가지고 차 안에다
다 넣어놨어요, 우리는.
이들이 지난 한 달간 훔친 자전거는 34대,
피해자는 대부분 학생들이었습니다.
[st-up] 이들은 방치된 자전거가 많은
대학 내부를 주된 범행 장소로 삼았습니다.
더욱 과감해진 이들은 자전거를 더 많이
훔치기 위해 범행 장소를 인근 아파트로 넓혔고
자전거를 보관하기 위해 화물차까지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INT▶ 김호태/전주 덕진경찰서 강력계장
중고로 트럭을 6월초에 구입했습니다.
미리 물색한 장소를 돌면서 범행했고,
훔친 자전거를 가리기 위해 (트럭에)덮개를
설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무역회사에 다니는 A 씨가
용돈을 벌기 위해 유학생 2명을 꼬드겨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외국인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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