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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까지 진출한 대기업
2019-07-23 338
한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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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점과 음식점, 슈퍼마켓까지... 


요즘 지역경제에 대기업이 손을 뻗지 않은 

분야가 없을 정도인데요. 


최근에는 대기업들이 주차장 사업에까지 

뛰어들고 있습니다. 


24시간 무인 시스템을 내세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END▶ 

◀VCR▶ 

전북도청 앞 상가 건물에 있는 주차장입니다. 


원래 건물주가 관리하던 주차장이지만, 

지금은 무인 장비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사업에 뛰어든 대기업 GS가 

24시간 자동화 시스템을 내세워 위탁 운영을 

맡은 것입니다. 


전주 시내 또 다른 주차장 역시 상황은 

비슷한데, 최근 SK그룹 자회사가 만든 

무인 장비가 도입됐습니다. 


◀SYN▶ 상가 입점업체 대표 

무인으로 하면 편리하잖아요. 모든 것을 시스템으로 보니까요. 돈(인건비) 문제도 있고요.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대기업의 주차장 사업이 전북 지역에서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현재 GS와 SK 계열사가 직접 

운영하거나 장비를 제공하고 있는 

민영 주차장은 30여 곳. 


인건비 부담 없이 운영 시간을 늘릴 수 있고, 유지보수와 방범서비스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게 확산 요인입니다. 


◀SYN▶ 주차장 사업 진출 대기업 관계자 

무인화 시스템으로 하다 보니 사람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기 때문에... 주차장 시장이 매년마다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골목상권 깊숙이까지 침투하는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INT▶ 김숙 민생희망국장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서민이 생계로 하고 있는 떡볶이, 두부 이런 부분까지도 대기업이 (프랜차이즈를) 입점하고 있거든요. 이것도 부족해서 주차장까지 대기업이 점령하면, 이 나라, 이 골목에는 지역 상인들을 아마 찾아볼 수 없을 것이고요. 


주차장 사업은 별도의 허가 없이 시군 

신고만으로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도 분류되지 않아 대기업 진출이 크게 문제될 게 없는 

상황입니다. 


대기업의 무인 주차장은 앞으로 더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사회 양극화를 부추기는 무분별한 기업 확장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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