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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이 두려워 아버지 합의 도왔다"
2019-08-13 404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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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피의자 안 씨의 과거 감형은 피해자들과 합의가 결정적이었는데 합의에 나선 건 

보복이 두려웠던 가족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또다시 씻을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르자 

자녀들은 반성 없는 아버지의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까지 냈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END▶ 

◀VCR▶ 

10여 년 전 안 씨가 저지른 

성범죄의 피해자는 6명입니다. 


안 씨는 1심에서 피해자 4명과, 

항소심에서 나머지 2명과 합의를 했는데 

자녀들 도움이 결정적이었습니다. 


◀INT▶ 안모 씨 (피고인 안모 씨 딸) 

"계속 호소하면서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것을 편지로 다 정해주신 거예요. 가족인 점을 떠나서 (같은) 여자였기 때문에 합의를 본다는 것 자체가 수치스러운.." 


어린 시절부터 학대를 받고 자란 자녀들은 

출소한 아버지의 보복이 두려워 

목숨을 걸고 합의에 나섰던 겁니다. 


◀INT▶ 안모 씨 (피고인 안모 씨 딸) 

"저희 언니가 그 당시에 아기가 돌도 안 지났었는데, 아기를 업은 상태에서 법원에서 그분한테 무릎 꿇고.." 


cg/ 안 씨는 자녀들에게 편지를 보내 이번에도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며 또다시 설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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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 씨의 딸은 죄를 뉘우치지 않는 

아버지를 엄하게 처벌해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습니다. 


3만 명이 동의한 청원 글에는 아버지가 법망을 피하지 못하도록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INT▶ 안모 씨 (피고인 안모 씨 딸) 

"(피해여성이 자신을) 허위로 고소했다, 그런 말을 저한테 계속 늘어놓으면서 (작년부터) 도와달라고 하셨거든요. (경찰은) 어차피 이거는 일부일 뿐이다, (살해혐의 입증할)증거는 많다고.." 


딸은 직접 현장에서 증거까지 수집해가며 

아버지가 제대로 된 죗값을 받기를 바랐지만 

경찰이 해준 말은 그저 '피하는 게 상책'이라는 말뿐이었습니다. 


◀INT▶ 안모 씨 (피고인 안모 씨 딸) 

"경찰서에서는 전화번호도 바꾸고 이사간다고 했으니까 이사도 가라고, 그게 최고라고.." 


안 씨의 자녀들이 바라는 건 

아버지가 지금까지 지은 죄만큼 합당한 벌을 받아 가능한 오래 자신과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것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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