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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중단, 갈길 먼 의료선진화
2019-08-20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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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이 불편하거나 교통편이 좋지 않은 

시골 어르신들을 보살피기 위해 

원격진료사업이 최근 완주군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불과 시작 이틀 만에 

사업이 전격 중단됐다고 합니다. 


박연선 기자가 중단된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완주군 화산면의 한 가정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의료진이 

원격진료에 나섰습니다. 


심박기 등 간단한 이동형 의료기기로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모니터를 통해 보건의의 문진이 이어집니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 시범 

사업인데 현장에서는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완주군 관계자 

차를 두세번 갈아타야 되니까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은 걸리죠. 만족감은 아주 좋지.. 

그분들이 어떻게보면 말그대로 취약지니까.. 


원격진료가 이뤄지는 곳은 병의원과 

약국이 부족하고 교통편이 불편한 지역으로, 


진료 대상자 역시 거동이 불편한 

만성질환자들입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활성화된 사업인데, 

뒤늦게나마 정부가 시범사업에 나선 겁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의학적으로, IT적으로도 후발 국가에서도 

지금 원격의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을 위해서 꼭 실현해야 할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시행된 지 불과 

이틀만에 중단됐습니다. 


전북의사회가 간호사의 대리처방은 

불법이라며 보건소를 항의 방문하고 

법적 투쟁까지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백진현/전북의사회 의장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든지, 

왕진을 할 수 있게라도 한다든지, 

그런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놔두고 

원격진료부터 한다는 것은 안 된다 이거죠. 


이미 예산까지 세운 사업이지만 

보건복지부는 의사들 반발에 꼬리를 내렸고 

이미 다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수많은 의료 약자들보다 

의사들 눈치를 봐야하는 우리 현실에 

원격진료 같은 의료 선진화는 

여전히 먼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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