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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세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주 여인숙 화재 참사는 방화였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 60대 방화 용의자를 긴급체포했는데요. 범행 장면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을 MBC가 단독입수했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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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새벽 4시쯤.
자전거를 타고 나타난
반바지에 반팔 차림 남성이
자전거에서 내려 좁은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여인숙이 있는 골목입니다.
한참 뒤 이 남성은
아까 온 길 반대편에서 나타나더니,
자전거를 세우고
자신이 들어갔던 골목 쪽에서 치솟는 불길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st-up]이 남성은 화재 직전, 자전거를 타고
수십 초면 지나갈 여인숙 옆 골목길에
5분 이상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성은 여인숙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자신의 집 인근에 자전거를 숨겨놓고,
이후 다시 현장에 와, 소방관과 경찰이
화재를 수습하는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골목에 머물고 난 뒤
여인숙에서 불기둥 2개가 오른 것을 확인하고,
화재 나흘만인 오늘, 남성을
방화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INT▶ 김영근/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
화재 발생 직전에 그곳을 통행한 자가
한 명있어서 주변 영상자료 탐문수사 결과,
방화에 혐의점을 두고..
60대인 이 남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과거 방화 전력이 있는 사실까지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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