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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군산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한 뒤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저희도 관련 내용을 보도했었습니다.
최근에서야 경찰 조사가 끝났는데
확인된 사기 피해액이
무려 700억 원에 이릅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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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전국 군산의 커피숍.
다단계 방식으로 가상화폐 투자자를 모집하는
업체 관계자가 달콤한 말로
유혹하기 시작합니다.
◀ S Y N ▶ 에어비트클럽 관계자(지난해 12월)
"비트코인, 이 세상 사람들이 다 알지만 투자하지는 않아요. 투자한 사람, 그만한 대가를 받아요.
급기야 자신의 떼 돈을 벌었다며
가상 화폐에 투자 할 것을 권합니다.
◀ S Y N ▶ 에어비트클럽 관계자(지난해 12월)
"저 같은 경우는 몇 배인데요. 120만 원 투자해서 15억 원을 벌었어요. 1년 6개월 만에."
가상화폐 투자회사라던
에어비트는 다단계 방식으로
군산, 서울, 인천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유혹에 속아
무려 2천여명이 투자를 했습니다.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투자한 피해자들은
수익은 커녕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 I N T ▶ 가상화폐 투자자
"혹시나 (되돌려) 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연락도 안 받고 그래서 고소하게 됐어요. 못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법대로 벌이나, 처벌이나 받았으면 좋겠어요."
경찰이 9개월에 걸쳐 수사한 결과
피해액은 무려 6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I N T ▶대마불사(닉네임)/ 불법 금융 추방운동본부
"모든 투자 사기는 피해규모가 축소돼요. 피해자들이 고소를 안 하는데 어떻게.. 사람들은 고소를 하면, 사기꾼이 구속되면 돈을 못받는 줄 알아요. 큰 착각인데, 전혀 개선이 안 되고 있어요."
일부 피의자는 경찰 조사가 이뤄지는 와중에도
투자금을 모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에어 비트 군산지역 총책 편모씨 등
9명을 사기와 유사수신행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C 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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