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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복구 작업 도중
지붕에서 추락해 순직한 고 권태원 소방관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에 충실했던 고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허현호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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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복구작업 도중 순직한 고 권태원
소방관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영정 속 고인을 마주한 유족들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끝내 오열합니다.
동료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헌화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합니다.
◀SYN▶김윤경 소방장/부안 119 안전센터
내 가족보다도 다른 많은 이들을 위해 살다가셨기에 더욱 아쉬움과 슬픔의 눈물이....
태풍이 휩쓸고 간 지난 8일,
나무가 창고 지붕 위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권 소방관은 다른 팀원들보다 먼저
지붕에 올랐습니다.
안전한 작업을 위한 사전조치를 취하다
슬레이트 지붕에 미끄러져 참변을 당한 겁니다.
27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보다 팀원들을 안전을 걱정했던 겁니다.
◀INT▶장양재 소방위/부안 119 안전센터
본인이 뒤로 빠지지 않고 항상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마음이 너무 슬프고... 너무 힘듭니다.
고인이 근무하던 부안 119 안전센터에는
그을음이 묻은 방화복과 산소통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24시간 교대로 쉼 없이 근무에 나서지만
동료 소방관들은 고인의 빈자리가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INT▶백원현 소방사/부안 119 안전센터
어려운 점이 뭐 없느냐, 항상 불편한 점 없느냐 , 개선해 나갈 것은 없느냐 자주 물어봐 주시고 ... 아버지를 잃은 느낌이랄까....
소방경으로 1계급 특진 추서 된 고 권태원 소방관은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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