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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대목도 '부익부 빈익빈'
2019-09-16 259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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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푸짐하게 장을 보고 선물도 두둑이 준비하던

명절 풍속이 예년 같지 않았습니다.


서민들이 주로 찾는 전통시장과 마트일수록

이런 경향이 심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END▶


◀VCR▶

전주 신중앙시장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는

한 반찬가게.


명절이면 천 명이 넘는 단골손님이 줄을 서서

차례상에 올릴 전이며 반찬거리를 사곤 했는데

올해는 8백 명 수준에 그쳤습니다.


갈수록 간소한 상차림 추세에 명절 대목 특수는 몇해 전 이야기입니다.


◀INT▶

반봉현 전주신중앙시장 상인회장

경기가 너무나 어렵다보니까 작년에 1,000원 어치 준비할 것을 올해는 500원 어치 이렇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대부분이

마찬가지 상황,


가을 장마가 지루하게 이어지고

주변 농촌에서 고객들이 몰려야 하는데

고추 등 가을농사가 부진해 주머니가 얇아진 것도 하나의 원인입니다.


◀INT▶

이완열 모래내시장 상인회장

제사도 조금 덜 지내는 것 같아요. 그 다음 버스파업이 있었죠. 완주군에서 장을 보러 많이 나오는데 못 나온 부분도 있을테고요.


서민들이 주로 찾는 대형마트도 다르지

않습니다.


평균 5%에서 10%까지 매출이 감소했다며

볼맨 소리입니다.


주력 선물세트인 사과와 배 판매가 부진하고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를 찾는 경향이 뚜렷해 매출 감소를 부채질했습니다.


반면 식료품보다는 고가의 선물세트를 주로 취급하는 백화점은 전년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INT▶

장성근 전주롯데백화점 홍보실장

홍삼과 같은 건강세트와 축산세트가 전반적으로 많이 나간 추세를 보이고 있고 전반적으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명절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가운데 부익부 빈익빈 현상까지

뚜렷해지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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