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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연휴 기간 가축분뇨 수거차량들이
분뇨를 무단 방류하는 사례가 있었는데요
농촌지역의 가축 분뇨 무단방류는 이미
지역에서는 큰 골칫거리가 된지 오래지만
단속이 형식적인 데다 걸리더라도
처벌은 솜방망이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임홍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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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차량 탱크 뚜껑에서 가스가 분출하고
바닥에는 검붉은 축분이 흥건하게 고여
있습니다.
차량이 정차된 곳은 농수로 옆이어서 분뇨가 그대로 물 속으로 유입됩니다.
(S/U) 갓길에 주차된 가축분뇨 수거 운반 차량
에서 분뇨가 흘러내립니다. 주민들은 시시때때로 분뇨를 유출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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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를 배출한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우리가
목격을 못 해서 그렇지 들판에서는 냄새가
나서 다니지 못 할 정도입니다"
이 마을에서는 지난 12일에도 비가 오는 틈을 따 한적한 풀숲에 분뇨 8톤 가량을 쏟아낸 업체 차량이 적발됐습니다.
인근에서 우렁이 양식을 하는 농민은
종일 물 공급을 해야 하는데 분뇨가 농수로로
흘러들어 손을 쓸 수 없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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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이 되게 많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보니까
까만 물이 내려와서 여기까지 올라오게 됐지요
"
업체 측은 인근 축사의 가축분뇨를
수거한 후 주차해 놓았다가 밸브 고장으로
유출됐다고 변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운반차량은 GPS를 켜지 않은 채
운행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은 고의적인 유출로
보고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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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분 회수했지만 그날 비 온 직후라 (적재
량의)절반 이상은 공공수역으로 다 흘러간 것
으로 보고 있습니다"
익산시의 경우 올 들어 가축분뇨를 무단
배출하거나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업자와
축산농가 등 모두 41건을 적발했고 이 가운데 29건을 고발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익산지역 천 8백 개 축사를 관리하는 직원이라야 단 2명 뿐이어서 단속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적발되더라도 수백만 원의 과태료
처분이 고작이어서 보다 강력한 규제와 처벌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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