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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싹이 튼 벼 이삭
2019-10-08 532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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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가을에 올라온 3번의 태풍과

잦은 비로 쓰러진 벼 이삭에 싹이 올라오는 등 벼농사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벼 생산량도 예년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논 바닥의 벼을 일으켜 세우자 새하얀 머리카락처럼 싹이 튼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물이 흥건히 젖어 있는 벼 이삭 곳곳에서

이런 수발아 현상이 목격됩니다.


모내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싹이 자라나

쓸모가 없어진 알곡도 보입니다.


◀INT▶

조진욱

이거는 봄 같으면 이거 키워서 모내기 한다고 그래요. 조금만 더 크면 이앙을 해도 될 정도로 이렇게 많이 싹이. 그러니까 진작부터 수발아 현상이 나왔다는 거죠.


지난 9월 7일 태풍 링링 북상 이후 벌써

한 달여,


일찍 쓰러진 벼는 한 달 가까이 잎과 줄기가 물에 잠기고 알곡에는 싹이 터

10%에서 최대 50%까지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벼 쓰러짐 피해가 보고된 논이

도내 전체적으로 만 4천 ha로, 전체의 12.5%에 달해 지역별로 10에서 20%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됩니다.


◀INT▶

조성욱

쓰러진 것이 많기 때문에 추수를 하다보면 쭉정이와 바람으로 다 날아가기 때문에 작황이 좀 안좋습니다. 올해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쌀 생산량이 예상보다

저조하고 미질도 악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여름까지 양호한 기상에 대풍이 예상됐지만

태풍과 잦은 비로 쭉정이가 늘고

도정을 하면 바람에 날리는 쌀이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INT▶

백영기 김제시농업기술센터 팀장

도복도 발생하고 피해가 좀 있어서 등숙률도 떨어지고 해서 작황이 예년이나 비슷하거나 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애지중지 키워온 벼가

태풍에 맥없이 쓰러져 버리고

부족한 일손에 일으켜 세울 여력도 없는 상황,


가을 들녘은 여전히 기후와의 전쟁중입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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