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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외국어 남용 여전
2019-10-09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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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에서 무분별하게 외국어와 외래어를

사용하는 있다는 지적 오래됐지요,


관심이 쏠리면서 조금씩 개선되기는 하지만

특히 행정기관들의 외국어 남용은 여전합니다.


한글 반포 573돌을 맞은 오늘 한글날

다시 한 번 짚어봅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지난해 전주시는 도심숲 조성을 위해

천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벌였습니다.


사업 이름은 '천만 그루 가든 시티'


지난해 전주MBC가 무분별한 외국어 남용

사례로 보도한 이후, 시는 사업 이름을

'천만 그루 정원 도시'로 바꿨습니다.


수공예 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하고 교류하는

'핸드메이드 시티 위크' 대신 올해는

'전주 공예 유람'이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차경훈/전주시청 천만그루정원도시기획팀장

그때 시민분들께서 외국어 표현보다는 우리 정원도시로, 한국어로 이렇게 썼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때부터 이제....


전주시가 우리말 바르게 쓰기 조례를

추진하는 등 개선 노력을 하고 있지만

공공기관의 외국어 남용은 그대로입니다.


전주 시내에 위치한 공동 작업 공간

이름은 '커먼즈 필드'.


전주시 사회혁신센터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시민들은 어떤 공간인지 짐작조차 하지

못합니다.


강다현/익산 남중동

어떤 걸 하려고 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고,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유상현/전주 우아동

다른 데처럼 (상점) 간판인가 보다 그런 거라고 생각하지, 저희가 뭐 청년 지원센터, 시에서 지원한다 이런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정읍시의 슈메이커 양성 프로젝트와

완주군의 소셜굿즈센터 등,


각각 구두 장인과 사회적 제품 등 우리말

순화어가 있음에도 많은 사업 명칭에

외국어가 쓰이고 있습니다.


정혜인/우리말 지킴이 '숨' 대표

모든 시민들이, 도민들이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써줘야 되거든요. 우리 말이, 대체할 수 있는 우리말이 없는 것도 아닌데....


해마다 같은 지적이 반복되고 있지만

일상화된 외국어 사용은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어 씁쓸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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