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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가야 고분군 사적지 지정
2019-10-12 619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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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장수 동촌리 가야 고분군이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면서 전북 가야에 대한 국가 지원이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하지만 규모에 비해 발굴이 더뎌

갈 길이 멀다는 지적입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END▶


◀VCR▶

모두 83기의 가야 고분으로 이뤄져 있는

장수 동촌리 고분군입니다.


지난 2003년부터 6차례 발굴조사 결과

가야계 최초로 편자가 출토되고,

은제 귀걸이와 토기 등 유물 수십여 점

발굴됐습니다.


이처럼 학술적 가치가 높은 동촌리 고분군이

국가 사적지로 지정돼 발굴 등에

100억 원가량의 국가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INT▶ 이현석/장수군청 가야문화팀

개발 행위라든지 유적 보존, 학술 연구 이런 모든 사업에 대해서, 그리고 토지 매입까지도 총 70%의 국비가 지원이 가능하고요.


그동안 백제권으로 인식됐던 전북 지역에

가야 세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것이라 가치가 크지만 과제는 남아있습니다.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아 3~40년 동안 연구한 경남 지역에 비해 뒤쳐진 데다,


동촌리 유적의 발굴은 10퍼센트도 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전북지역 7개 시군에 분포된 유적 750곳 중

국가 사적지로 지정된 건

남원 유곡리 고분군을 비롯해 단 2곳 밖에 안됩니다.


도내에 가야 관련 박물관이 없고, 유적 정비도 안 돼 답사조차 어렵다는 점도 개선해야 할 과제입니다.


◀INT▶ 곽장근 교수/군산대 사학과

문헌이 없기 때문에 발굴을 통해서 가야사 연구, 복원이 돼야 할텐데 예산 지원이 없으면 발굴 조사가 불가능하죠.


문화재청은 가야사 복원이 국정과제인 만큼 국가 사적지 지정을 계기로 도내 유적에 대해서 폭넓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INT▶ 정재숙 문화재청장

장수에 이어서 앞으로도 더 넓은 지역으로 저희가 이쪽, 소홀했던 곳에 더 지원과...연구, 발굴에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북 가야 연구가 국가 사적지 지정을 계기로 천 5백년의 긴 잠에서 깨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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