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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벙, 생물다양성의 보고
2021-03-27 1513
이경희기자
  gga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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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을 돌다 보면 농경지 한쪽에 크고 작은

물웅덩이를 볼 수 있는데요,


사투리로는 '둠벙'이라고 합니다.


가뭄 때는 소중한 수자원이 되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멸종위기종 등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땅을 갈며 농사 준비가 한창인 시골마을.


밭 한 귀퉁이에 50제곱미터 남짓의

물웅덩이가 눈에 띕니다.


물 안에는 토종 논우렁이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산 비탈길에 계단식으로 논밭을 만들어

관개수로도 닿지 않는 이곳.


빗물을 머금고 있는 이 물웅덩이가 유용한

수자원입니다.


'둠벙'이라는 사투리로 더 많이 불립니다.


농민들은 둠벙을 메우지 않고 사비를 들여

준설하고, 풀을 솎아주며 관리합니다.


◀INT▶

"다른 데서 물 끌어올 데도 없고, 가뭄 때 곡식 타 죽을 때, 그때 이 물을 사용을.."


지금까지 조사된 도내 '둠벙'은 모두

천2백80여 개.


습지의 일종인 둠벙은 생물다양성의

표본이기도 합니다.


전북농업기술원이 조사해보니

도내 둠벙에서 새로운 생물종으로 등록된

노랑배 청개구리와

멸종위기종인 순채 등이 발견됐습니다.


6개 지점에서만 87종, 6천7백 개체를

확인했습니다.


◀INT▶

"농업인들이 그 지역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 농업 소득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활동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입니다."


기후변화로 물 부족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큰 요즘.


농촌의 오아시스이자 농업생태를 살리는

둠벙을 지키기 위한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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