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고강도 거리 두기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경영난을 호소하는 전북 지역 자영업자들도
처음으로 차량 시위에 나섰습니다.
신속한 손실 보상과 함께 저녁 장사를 다시
하게 해달라는 건데,
수도권 확산세 증가에 방역 체계 전환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비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VCR▶
한밤중 전주의 한 거리..
현수막과 LED 촛불을 매단 차량 30여 대가
비상등을 켠 채 줄지어 움직입니다.
영업난을 호소하는 전북 지역의 자영업자들이
차량 시위에 나선 겁니다.
시내 상가 대부분이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썰렁한 거리에서 주목받지 못한 채 이어지는
적막한 행렬..
그래도 시위에 참여한 자영업자들은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INT▶최수호/자영업자 비대위 전북지부장
연락 오시기로는 (참여하시겠다고) 많이 오셨는데, (경찰에서) 차량도 조금 줄여야 통솔하기도 쉽다고 하시길래... 다 같은 마음이죠. 코로나에 걸려서 죽는 것보다 방역 수칙 지키다가 저희가 빚더미를 안고, 사는 게 너무 힘드니까....
전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전세진 씨,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시위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매출은 3분의 1로 줄었고,
직원들도 모두 내보내게 돼 가족과 단 두 명이
가게를 운영하다 보니 배달 장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INT▶전세진/고깃집 운영
버틸 때까지 버텼는데, 지금 버틸 수가 없어요. 이제...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까....(재난지원금) 1, 2백만 원, 3백만 원 받아가지고 풀칠도 못해요. 저희같은 경우에는....
정부의 소상공인 대상 지원금은 한 달 치
임대료를 내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
더 이상 견디기 힘든 자영업자들은
현실적인 손실보상 방안과 함께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는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이호진/주점 운영
항상 좋아지겠다는 기대는 하는데, 항상 또 나빠지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이번에 (단계가) 풀린다고 해서 언제 또다시 막을 지도 모르는 거고....
하지만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세가
이어지는 데다 백신 접종률 추이를 볼 때
방역 체계 전환은 오는 11월에나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자영업자들의 피 말리는 고통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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