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역 주민에게 7%의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던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그런데 전제 조건인
송변전 설비 공사 입찰이 5번이나 무산되면서
사업을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정 업체 특혜 논란에 건설업계가 아예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일이 계속되기 때문인데,
정부 정책 신뢰도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새만금 공유수면에 1.2기가와트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띄운다는 정부의 비전선포,
하지만 2018년 10월 비전선포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습니다.
발전 장비 설치에 앞서 전기 판매의
필수 조건인 34만5천 볼트 송변전설비 건설
공사가 첫 삽도 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300메가와트 발전권을 인센티브로 받고
송변전을 책임지기로 한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열 달 동안 5번의 입찰공고를 냈지만
번번이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고
자진해서 입찰공고를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INT▶
새만금솔라파워(한수원 자회사) 관계자
(5차 입찰공고는) 건설사들이 요청하는 대로 조건들은 대폭 완화해서 나갔던 부분인데. [한 군데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까?] 네, 무응찰입니다.
한수원이 현대글로벌이라는 특정회사에
공사의 3분의 1을 수의계약으로 줘버려
'특혜성이다, 완공이 불투명하다,
금융권에서 자금을 주겠냐'는 우려 때문입니다.
현대글로벌은 과거 대북사업을 추진했던
현대아산의 자회사로 신용도가 BB-로 낮고
자본금도 25억에 불과해 4천2백억 건설 자금
조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장 시공사가 나타나더라도 해저 터널을
뚫는 송변전 설비 공사를 하는 데만 2년이
걸릴 전망,
내년 4월 발전개시 계획은 진작에 틀어졌고
전라북도와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SK 등
1.2기가와트 수상태양광 참여 기관과 업체는
하늘만 바라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INT▶
전북개발공사 관계자
발주 준비는 지금 해놨는데요. 그게 (송전선로가) 연결이 되어야 전력을 생산한다 하더라도 판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
송변전 설비 공사를 책임지는 조건으로
300메가와트 발전권만 챙긴 한수원에게 불만이
쏟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Stand up] 하지만 새만금개발청은 한수원 측에
책임을 묻지도, 또 정부 차원의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INT▶
새만금개발청 관계자(전화)
재공고 공고문에 보시면 이번에 유찰될 경우에는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지난번처럼 유찰되더라고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특혜 의혹으로 사업이 좌초될 우려가 나오는
상황인데도 공개입찰이 어렵다면
4천2백억 사업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논란만 키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미 SK 등 민간기업에 수상태양광
발전권의 일부를 주고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어, 34만5천 볼트 송변전설비
건설 파행의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