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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투자 표방해 온 국민연금, 실제로는?
2021-10-21 583
한범수기자
  happyhanb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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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란 말 들어보셨는지요?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영어단어의 제일 앞 철자를 따서 만든 

용어인데요. 


요즘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이윤을 창출하겠다며 ESG 경영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세계 3대 연기금, 

국민연금공단도 ESG 투자 방침을 수차례 

밝혀왔는데, 실상은 어떨까요?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15년, 국민연금공단은 설립 이후 최초로 

ESG 평가체계를 마련해 발표했습니다.



환경오염을 유발한 기업,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회사,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는 업체에는 

자본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입니다./


국민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한 기금을 

더 큰 규모로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공공기관의 역할이라는 인식에서 나왔습니다.



이후에도 수차례 ESG 경영의지를 보여온 

국민연금, 과연 약속을 제대로 지켰을까?/


아니었습니다.



국내에서만 대량살상무기, 석탄, 담배 등 

ESG 경영과 정반대에 있는 분야에 

여전히 10조 9,090억 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대량살상무기 분야에는 

1조 4천억 원을 쏟아부어 

오히려 2016년도보다 투자금이 2.9배 

늘었습니다./



석탄과 담배에 대한 투자는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5년간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정부의 탄소제로 정책에 따라 

이제서야 석탄 채굴과 발전에 한정해 

투자를 줄이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연기금들이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를 원천봉쇄하고,

심지어 투자금지 기업을 공개하고 있다는 점과 

대조적입니다./



정춘숙 국회의원 

/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대량살상무기, 

건강 분야, 여성의 대표성 강화, 산업재해 

부분까지 국민연금의 사회책임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김용진 공단 이사장은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가 ESG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우선 내년 상반기 안으로 

석탄산업에 대한 투자제한 전략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총선 이전까지 국민연금 이사장을 지낸 

김성주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지배구조를 제외한 나머지 ESG 항목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다며 

제도보완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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