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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D-1' 전북 표심 사로잡을 대선공약은?
2022-03-08 1399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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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37%..


지난 주말 사전투표에 참가한 인원을 제외하고, 내일 본투표를 앞두고 있는 전북지역 유권자 비율입니다.


결국 절반 가량은 누구를 찍어야 할지, 지역발전에는 누가 더 적임자인지 선뜻 결론 내리지 못했다는 건데요.


내일(9) 본투표를 두고 있는 도내 유권자들을 위해 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들이 어떤 지역공약들을 내놓았는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전북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대선 후보들이 전면에 내세운 건 공교롭게도 '새만금 공약'입니다.


도민들에겐 피로감이 상당한 주제지만 각 후보들이 내놓은 발전 구상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수소산업과 해상풍력단지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새만금 발전 전략으로 앞세운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과 파격적인 세제 혜택 등 속도감 있는 도시 개발을 강조하는 모양새입니다.


새만금 신공항 조기착공을 똑같이 공약한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만 개발공약 대신 새만금 해수유통과 갯벌 복원, 재생에너지 등 생태와 관광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농업정책도 큰 틀에서 같아 보이지만 각론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확대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나란히 제시한 양당 후보..


다만 이재명 후보는 새만금을 식품가공무역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윤석열 후보는 기존 식품산업 시설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차이를 보였습니다.


심상정 후보만 농어민 기본소득 보장 같은 생활밀착형 공약을 선보였습니다.


산업정책은 세 후보가 약속이라도 한 듯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고, SOC 역시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 영호남, 동서를 잇는 고속도로 등 교통인프라 확충을 공약한 반면, 심상정 후보만 기존에 있는 기반시설을 확장하고 효율화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결국 주요 양당 후보들의 공약 대부분이 대동소이한 수준이고, 더러는 지역에서 논의돼 온 현안이자 숙원 사업들을 공약화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각 후보들의 실천력과 의지를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전북 표심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달 19일)

"자치권을 확대해서 싱가포르처럼 하나의 독립된 경제 단위로 만들어야 합니다, 여러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달 16일)

"수십 년 동안 뭐 많이 달라진 게 있습니까? 전북 발전했습니까? 이제 믿을 수 있습니까?"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지난달 15일)

"위대한 호남 민심으로 이제 갈 길 잃은 대선의 중심을 확고하게 잡아주십시오, 여러분!"



MBC 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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