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브로커' 사건 연루 의혹을 받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마쳤습니다.
오늘 오후 1시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우범기 전주시장은 오후 6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우 시장은 브로커 등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에 브로커에게 '당선되면 전권을 주겠다, 혈서까지 써주겠다'고 제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는 사실에 대해 경찰에 어떻게 진술했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그분들이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이해가 안된다"며,
"브로커로부터 어떤 제안을 받거나, 제안을 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시절 브로커들을 만나는 데에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시민단체의 고발 내용에 대해서도 "정무부지사 시절 만난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답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주MBC의 보도를 통해 공개된 선거 브로커 등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에는 우범기 시장의 실명이 수 차례 등장해 선거 브로커 사건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전북 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7월, 녹음 파일 내용을 근거로 우범기 전주시장을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와 기부행위 제한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우 시장이 지방선거 TV 토론회 과정에서 "선거 브로커로 보이는 사람을 만난 적은 있지만 지속적인 접촉을 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 허위사실인지 여부도 확인해달라며 고발 내용에 포함했습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확보한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우 시장의 송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