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역대급으로 예상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도내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북은 내일부터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내일 밤부터 모레 오전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인데요.
강한 바람은 물론 최대 400mm의 많은 비도 예보돼있습니다.
먼저 자세한 태풍 소식, 정자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완주 이서면의 한 과수원.
배 밭 고랑마다 거대한 방풍망을 설치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확을 코앞에 두고 찾아온 역대급 태풍 '힌남노' 소식에 농민은 걱정이 앞섭니다.
[윤중국 /완주군 이서면]
"과수원은 바람에 가장 약하거든요. 상품가치가 전혀 없어져요, 떨어진 과일은. 손해가 막심해서. 바람막이로 방풍을 이렇게 합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전북도 내일과 모레 사이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특히 도내에 초속 14~28m의 강한 바람이 예보됐는데, 굴뚝이 넘어가거나 나무가 뽑히는 정도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비도 내릴 예정입니다.
비는 내일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모레까지 도내 전역에 100~300mm의 많은 양이 내리겠고,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400mm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서해남부 먼바다에, 내일 밤에는 전북 전역과 서해남부 앞바다에 태풍 예비 특보가 내려져있습니다.
[황인우 /전주기상지청 예보관]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중심기압과 최대풍속 강도가 '매우 강'의 세력을 유지하면서 현재 북상 중에 있습니다. 태풍 최근접 시기는 6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라북도는 재난대책본부를 비상 1단계로 격상하고, 오늘 오후 김관영 지사 주재로 관련부서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적절한 수준으로 하겠다 이런 것 보다는 이런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는 과할 정도로 대응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전북교육청은 내일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된 남원과 순창 지역 학교에 단축 수업을 권고하기로 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모레는 도내 학교에 전면 원격수업을 권고할 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자형 입니다.
- 영상취재 : 함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