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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입성 못하는 전북 정치권
2022-09-12 697
정태후기자
  zeege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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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새 지도부가 출범했지만 전북 정치권은 이번에도 입성에 실패하면서 한때 당대표와 대선후보를 배출하던 시절과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합니다.


거물급 정치인이 배출되지 못하면서 중앙정치는 물론 호남권에서도 소외되고 있습니다.


정태후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1.중진의원이 없어서?]


도내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모두 초선이거나 많아야 재선으로 다선으로 불리는 3선 이상이 없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민주당 지도부에는 당대표인 이재명 의원은 물론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과 장경태 의원 등 선출직의 절반이 초선 그룹입니다.


결국 인지도를 쌓고, 당원들의 신망을 얻는 것은 다선의 중진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2. 기반이 약해서?]


늘상 지적되는 취약한 지역 기반이 문제였을까요?


이번 순회경선 시점을 기준으로 한 민주당의 지역별 권리당원 수에서 경기와 서울, 전남에 이어 전북은 전체 4위로 7만5천 명에 달합니다.


선출직 최고위원 5위에 턱걸이한 서영교 의원의 권리당원 득표수가 9만7천표인 점에 비추어, 의원 개개인이 전국적 인지도만 갖춘다면 오히려 지역 기반은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3. 우리는 원팀?]


도내 10개 지역구 가운데 8석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이 똘똘 뭉쳤으면 어땠을까요?


21대 국회 출범부터 '원팀정신'을 강조했지만, 출범 초반 도당위원장 선거때부터 균열은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김성주 의원(2020년 당시 도당위원장 후보)]

"아름다운 경쟁은 정치세계에서는 경험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둘이 경쟁한 두 의원은 아마 평생 불편한 관계로 지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 2년 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던 한병도 의원 측은 지역 기반을 중심으로 입성을 자신했지만 기대와 달랐던 실상은 가히 충격적이었다고 말합니다.


[한병도 의원 캠프 관계자]

"(다른 의원들이) 다 오더(지시) 내렸죠. 애먼 짓 했죠. 그래 가지고 (타 지역 의원) 다 찍어가지고... 다 알죠. 알면서도 그냥 포커 페이스 하고 있는 거지..."


결국 10년 넘게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 한 지역 정치권.


반면 최고위원에 출마했던 광주 송갑석 의원은 6위로 낙선했지만 호남 소외론으로 깊은 울림을 이끌어냈고, 결국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는 광주권에 돌아갔습니다.


MBC 뉴스 정태후입니다.



- 영상취재 : 서정희

- 그래픽 :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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