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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대표 "민주당에 대한 전북의 복합적 감정, 잘 이해"
2022-09-16 204
정태후기자
  zeege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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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출범한 지도부와 함께 지역 현장 최고위원회 순회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밤 당원과 일반 시민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는 '타운홀 미팅' 행사를 가졌습니다.


민주당을 향한 쓴소리도 이어졌는데, 이 대표는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호남 위기론'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시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추진 의지도 분병히 했습니다.


정태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도청 야외공연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근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호남 소외론과 호남 위기론을 의식한 듯, 현재 도민들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잘 이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버릴 수 없는, 천륜과 같은 깊은 관계가 있는 사랑하는 자식(민주당)인데 왜 이렇게 말을 안 듣고, 왜 이렇게 지 맘대로 하고, 왜 이렇게 부모의 뜻을 어기는지..."


이어진 청중과의 대화.


특히 당원들을 중심으로 민주당 전북도당이 당원 위에 군림하려 한다는 몰맨 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타운홀 미팅 참가자]

"(전북도당이) 연락 한 번 제대로 안 해요. 민주당이 잘 되려면요 대표님, 민주당 지방 조직들을 재정비하셔야 돼요. 그래야 우리가 살 수 있어요."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당과 당원, 나아가 국민들과의 괴리감을 어떻게 좁힐 수 있을지 고민한다며, 앞으로 당내 민주화 과정을 통해 그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장동과 백현동, 성남FC도 모자라 부인 김혜경 여사에 이어 아들의 불법도박까지 자신을 둘러싸고 전방위로 수사가 확대된 상황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하지만 이 대표는 과거 민주화 투사들이 겪은 고초에 비할 바는 아니라며 애써 의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총 맞고 고문당하고, 또 탄압을 당해서 모든 걸 잃어버린 그 수많은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지역 현안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습니다.


우선 전북의 3중 소외론, 특히 '호남 안에서의 소외'에 대해 깊은 공감을 나타내고, 전북의 독자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특별자치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남원 공공의대와 제3 금융중심지 지정 문제에 대해서도 당대표로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직 전 의원이 낙마한 전주을 지역위원회에 대해서는 당원과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역량있는 위원장을 선택하겠다고 말했지만, 내년 재선거 공천 여부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MBC.NEWS.정태후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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