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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도 택시콜 통합".. 전주만 '밥그릇 싸움'
2022-09-22 1154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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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익산에 이어 군산에서도 지역 단위 통합 택시 호출 서비스가 출범했습니다. 


대기업의 시장 잠식을 막고 고객에게 빠른 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인데요, 


가장 고객이 많은 전주는 여전히 업체별로 쪼개져 밥그릇 싸움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개인택시조합이 운영하는 '새만금 콜', 


한 달 전 법인택시 호출 서비스를 합병하고 군산지역 통합콜로 외연을 확장했습니다. 


기존 900여 개인택시 회원에, 300여 법인택시가 가세하면서 하루 최대 7천 개의 호출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장악력이 커졌습니다. 


[강철승 /군산개인택시조합 조합장]

"공생 공존하면서 이렇게 하기 때문에 민원도 줄어들고 또 여러 가지로 장점이 많습니다."


월 1만 8,000원의 낮은 사용료로 '카카오T' 같은 대기업의 진출을 차단할 수 있고, 신속한 배차로 고객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군산시는 4억 원의 예산으로 통합콜 앱을 개발해 제공했고 일부 운영비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수권 /군산시 택시화물계장]

"카카오택시에 잠식되는 것을 한 번 막아보자 그러면서 지역 택시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라는 이런 (취지로)"


익산시가 지난 6월 개인택시 콜과 법인택시 콜 등 2개의 번호를 모두 받는 통합 관제 방식으로 합병을 성사시킨 데 이은 두 번째 통합입니다. 


[유룡 기자]

"이처럼 익산에 이어 군산까지, 콜 통합이 대세가 되고 있지만 유독 전주만이 통합 운영에 미온적인 상황입니다."


'한옥콜'과 '한지콜' 등 개인택시 콜이 둘로 쪼개진 데다 대기업 호출 서비스까지 3파전을 벌이면서, 불러도 잡히지 않아 고객 만족도만 추락하고 있습니다. 



[정내섭 /전주시 시민교통과장]

"한지콜로 하든 한옥콜로 하든 더 고도화시켜서. 그런 비용은 저희 시에서 지원해주고 할 테니까 통합을 해라 그렇게 했는데 통합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현재." 


전주시는 익산시처럼 통합 관제센터를 만든 뒤 2개의 개인택시와 10여 개 법인택시를 아우르는 통합콜을 추진한다는 계획, 


신속한 고객 응대와 호출 사용료 인하를 위한 3,700여 택시의 합의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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