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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개발공사 사장 사퇴..인사 책임론 불가피
2022-11-24 605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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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문성 부족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숱한 논란 속에 임명됐던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도의회와 도지사 간 초유의 갈등 사태로까지 이어졌던 개발공사 사장 문제가 약 한 달 만에 결국 자진 사퇴로 귀결된 건데요.


인사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문성 논란과 호남 하층민 발언, 여기에 부동산 투기 의혹, 부산저축은행 관련 의혹까지.


의혹이 줄줄이 이어진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결국 사임했습니다.


임명된 지 3주 만입니다.


서 사장은 내부 게시판에 "저로 인한 논란은 더 이상 전라북도와 전북개발공사를 위해서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서 사장은 임명권자인 도지사에게 사의를 표하고, 짐을 싸 본가가 있는 서울로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

"자필로 쓰셔가지고 직원들한테 미안했다고 메시지를 남기고 가신 거예요."


김관영 지사가 지난 21일 도의회에서 불통 인사에 대해 공식 사과하기도 했지만, 사태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유영욱 / 전북도청 대변인]

"서경석 사장의 사의를 수용하였습니다. 전북개발공사 사장의 인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도민 여러분께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지사께서는 굉장히 사과를 표명하셨습니다."


능력 있는 인물이라며 김관영 지사가 끝까지 임명을 강행했던 서 사장이 채 한 달도 안돼 사임하면서 김 지사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안팎의 부적격 지적에도 불구하고 감행한 '마이웨이식' 인사가 도정의 혼란과 차질을 가져온 데 대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북도의회는 서 사장의 사퇴는 '만시지탄'이라 고 꼬집으며, 인사 검증 시스템부터 점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염영선 / 전라북도의회 대변인]

"이번 일을 계기로 인사 시스템 재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도의회 역시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공석이 된 개발공사 사장과 내정 논란이 불거진 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인사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되는 상황.


도의회 청문회에서의 도덕성 검증 과정 공개 등이 쟁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상처 입은 김관영 표 인사가 제 갈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 진성민 

그래픽 :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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