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식품 사용 안되는데'..무허가 원료로 천마 제품 만들어 판 무주 업체 적발
2022-12-13 1654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만든 제품을 만들어 판 업체가 식약처에 적발됐습니다.


식약처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전라북도 무주군에 있는 식품 제조업체인 '무주군약초영농조합법인'을 불시 점검한 결과,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고삼과 백지, 택사 등을 사용해 식품을 제조하고 판매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해당 원료들은 '대한민국 약전'에 한약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등재돼 있지만, 식품으로서의 안정성은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허용돼 있지 않습니다.


업체 측은 해당 약재들을 보약과 같은 쓴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거나 남성에 좋다는 민간요법을 믿고 활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업체는 원료들을 은폐된 공간에 숨겨놓고 사용해왔으며, 이를 감추기 위해 관계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고 제품 성분에도 표시해 놓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발된 제품은 액상차 종류인 '천마정풍초' 등 15품목으로, 58억 원 상당인 24만여 상자가 이미 유통업체에 판매됐고, 시중에 약 30만 원 정도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처는 보관하고 있던 제품과 원료 3톤 가량을 압류하고 판매를 중단시키는 한편,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고혈압과 당뇨 등 질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한 유통업체 2곳에 대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관할 관청에 추가 조사하도록 통보할 예정입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