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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고 마음 바쁜 귀경길.. 고속도로 큰 눈
2023-01-24 338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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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간의 연휴를 뒤로 한 귀경길, 


터미널과 기차역은 귀성객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가족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습니다. 


폭설과 한파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보이며 마음 바쁜 귀성객의 발목을 잡기도 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 연휴 마지막 날, 버스터미널은 진한 아쉬움으로 가득했습니다. 


나흘간의 연휴 동안, 그리운 가족·친지와 함께했지만, 귀성객의 발걸음은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차창 너머 보이는 그리운 이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작별의 인사를 나눕니다.  


[최윤영 / 서울 서초구]

"어떻게 보면 주말 빼면 (연휴가) 이틀 밖에 안되는 거라 너무 아쉽고 금방 내려온 것 같은데 빨리 올라가는 것 같아서 더 짧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거리두기 없이 오랜만에 마음 편히 가족과 함께 한 시간, 배웅하는 이의 마음에도 서운함은 한가득입니다.  


타지에서 고생할 자식 생각에, 부모는 늘 걱정이 앞을 가립니다.  

  

[이중영]

"서울로 보내게 돼서 전주에 같이 있어야 하는데 좀 마음 아프죠 부모 입장에서는... 잘 쉬었다가 같이 함께 오래 있으면 좋은데..."


연휴 마지막 날, 귀경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도내 서해안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갑작스런 폭설이 귀경 행렬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


많은 눈에 한파까지 덮치면서 도로가 그대로 얼어 붙어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했고 접촉사고도 잇달았습니다. 


제설차량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상황, 


서해안고속도로 고창 나들목과 호남고속도로 정읍나들목 부근에서 특히 지·정체가 심했습니다. 


[조지영 / 대전 중구]

"걱정되는 건 눈이 너무 많이 쏟아지니까 그게 불편하긴 했는데 천천히 올라가야죠."


다행히 그밖에 다른 구간은 귀경 행렬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눈이 그리 많이 내리지는 않아 비교적 원활한 소통상황을 보였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강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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