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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도 나기 전에 서류 준비... '내정설' 논란
2023-02-14 320
정태후기자
  zeege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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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고 과정에서부터 사전 내정설이 흘러나왔던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공고가 나기도 전에 접수 서류를 준비해 짜맞추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태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용보증기금 출신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이력 때문에 한종관 후보자에 대한 업무 전문성에는 큰 문제 제기는 없었습니다.


한 후보자 역시 업무와 관련된 청문위원들의 질의에 조목조목 무리 없는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한 후보자를 염두에 두고 공모가 짜맞추기식으로 진행됐다는 논란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도의회는 이미 지난해 11월 공모 절차가 한창 진행되는 과정에서 특정인의 내정설이 파다하다며, 한종관 후보자를 직접 겨냥한 바 있습니다.


[나인권 / 도의회 농산경위원장 (지난해 11월)]

"한 모 씨라고 여기 (이름이) 나왔으니까... 이렇게 사전에 내정돼 가지고 하는 것은 불법, 편법, 탈법 아닙니까? 내정된 사람은 있고, 나머지 다섯 명은 들러리로 들어왔어요."


특히 원서 접수에 필요한 일부 경력 증명서가 이사장 공모가 공고되기도 전에 발급됐고, 다른 대부분의 서류도 마치 준비하고 있었던 것처럼 공고 당일 발급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김대중 / 도의원]

"공고가 뜬 게 (지난해) 10월 27일이라고요. 그런데 모든 서류를 10월 27일 날 떼셨어요. 공고가 나오자마자...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서류는 (공고 전) 10월 25일 날 떼셨더라고요."


임명권자인 김관영 지사와의 사적 친분 관계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한 후보자 스스로도 김 지사와의 인연이 10년 이상 됐다고 자인했는데, 특히 지난해 도지사 경선 과정에서도 일정 부분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서난이 / 도의원]

"실제 마지막으로 후원금 낸 게 (김관영) 도지사 예비후보 경선 때 후원금을 내셨잖아요? 여러 정황으로 보면 사실 이게 사전 내정설에 굉장히 힘을 실어주는 내용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종관 / 전북신보 이사장 후보자]

"(김관영 지사가) 의회(국회)에 계실 때일 겁니다, 아마 그때가... 그래가지고 '전북 출신이 신보에서 임원이 나왔다'고 엄청 반가워하시면서 먼저 전화를 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비공개로 진행된 도덕성 검증에서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제시되며 김 지사에 대한 정치 후원금이 상당액에 달한다는 논란이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사전 내정설 논란의 성격상 뚜렷한 물증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48시간 내에 결과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도의회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MBC NEWS.정태후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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