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주 송천동 기무부대가 해체된 지 벌써 5년이 다 돼 가고 있지만, 아직도 부지 활용 소식이 들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주시가 국방부의 거듭된 요청에 부지 매입을 검토하고 나서 민선 8기에는 해법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구 2만 9천 명의 전주 에코시티,
높다란 아파트와 상가건물들 사이로 감시초소와 함께 담장에 둘러싸인 부지가 눈에 띕니다.
지난 2018년 해체된 옛 기무부대로, 2만 7천여㎡ 부지에 건물 4동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신도시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주변은 이미 대형 상가와 아파트 단지가 줄지어 들어선 상황,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흉물이 돼 가고 있습니다.
[김영진 / 전주 에코시티 상가연합회 회장]
"에코시티의 얼굴과도 같은 곳인데 지금 수년째 방치가 되고 있습니다. 주변 쓰레기 관리도 안 되고 있는 형편이에요."
당초 국방부는 전주시에 땅을 매입할 것을 요구했는데 2백억 원으로 추산되는 땅값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흐르면서 땅값이 더 올라 지금은 더욱 엄두를 내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5년 만에 해결의 돌파구가 보이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의정부와 창원 등 타지역은 기무부대 부지 매입을 추진했는데 전주는 지지부진하다며 재차 매입 의사를 타진했고, 전주시도 해법 모색에 나선 것,
해당 부지에 설치할만한 선호 시설을 검토한 뒤 재정여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부지를 매입하는 안 등을 놓고 국방부와 협상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전주시 관계자]
"저희가 매입을 하려면 (부지에) 어떤 시설로 이용할 것인가를 상반기 중으로 마련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군부대 때문에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았다며 체육시설이나 공원 등 시민 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하는 상황,
해묵은 전주 송천동 옛 기무부대 활용 방안이 올해 안에 나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권회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