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비교적 잠잠하던 조류인플루엔자가 갑작스럽게 번져 나가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2일부터 정읍에서 하루 이틀 사이로 농장 세 군데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정도인데요,
전라북도는 부안과 김제 등 주변 시군에도 조류인플루엔자 위험 주의보를 발령하고, 차단 방역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읍시 용계동의 한 산란계 농장,
출입구가 굳게 봉쇄되고 방역복을 입은 공무원들이 현장을 분주히 오갑니다.
어제(23일) 일제검사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사육 중이던 산란계 8만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되는 겁니다.
[방역 관계자]
"내일까지 이어질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는데, 8만 수 이상이라고 저도 알고 있는데, 실제로 해보면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고."
하루 앞서 2km 떨어진 소성면 토종닭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이곳 산란계 농장에도 바이러스가 확인된 겁니다.
10km 떨어진 정우면의 다른 토종닭 농가에서도 바이러스가 확인돼 정읍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전라북도는 이들 농가의 산란계와 토종닭 등 12만여 마리를 살처분하는 한편 반경 10km 이내 가금농장 56곳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추가 발생의 우려가 매우 높다며 정읍뿐 아니라 주변 지역 가금농장에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희선 / 전라북도 동물방역과장]
"정읍시와 김제시, 부안군 3개 시군에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하였습니다. 그래서 중점적으로 이 지역의 소독을 강화하고..."
도내에서는 지난해 11월 순창의 산란계 농장을 시작으로 고창 육용오리 농가, 남원 육용오리 농가 등에서 산발적으로 AI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방역대 내에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져가는 양상이어서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