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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소방관과 주민 숨져".. 김제 단독주택에서 화재
2023-03-07 4309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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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6일) 저녁 8시 반쯤 전북 김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70대 남성 등 2명이 숨진 가운데, 임용 1년을 앞둔 새내기 소방관이 구조 중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택 지붕 한 가운데에 시뻘건 불기둥이 하늘 높이 치솟고 그 주위로 뿌연 연기가 뿜어져 올라갑니다. 


쉼없이 타오르는 불로 집 절반이 뼈대만 남은 채 타버렸습니다. 


어제(6일) 저녁 8시 30분쯤 김제시 금산면에 있는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김만억 / 마을 주민]

"불이 이렇게 많이, 이렇게 벌겋게. 연기는 안 나고, 불이 올라왔었어."


이 불로 주택에 살고 있던 70대 남성과 남성을 구하려 집안으로 들어간 30대 소방대원이 숨졌습니다. 


[전재웅 기자]

"화재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소방관은 안에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조하러 들어갔다 미쳐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숨진 70대 남성이 집안에서 나오지 못하자 먼저 빠져나온 아내가 구조를 요청한 겁니다. 


[임승현 / 김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요구조자가 안에 있다고 해서. 저희 직원분들이 부엌으로 갔다가 다시 있는 방향으로 들어와서 구조하다 연소가 확대돼서 못 나온 겁니다."


더욱이 숨진 소방관은 지난해 5월 임용된 1년차 신입 화재진압대원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집이 목재로 지어져 불이 더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숨진 소방관에 대해서는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순직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전재웅 입니다. 


영상취재: 권회승,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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