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페이스북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정부의 '제3자 변제'를 통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방식에 대해 "독도도 내줄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진 교수는 어제(7일) CBS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대통령의 정신세계가 대한민국 우익, 극우 판타지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굉장히 위험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참모들이 다 반대했는데 자기(윤 대통령)가 역사적 결단, 실존적 결단, 일종의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다"며 "굉장히 위험한 상태"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이어 "기본 인식 자체의 문제"라며 "한국 극우파의 식민지 근대화론이 기본으로 깔려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일본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안이다"며 "일본 정부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되니까. 외교적으로 참패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같은 경우는 한일 문제, 독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10년, 100년 놔두지 않는가"라며 "급한 대로 정부가 보상을 해주고 우리는 구상권을 갖고 있고 동결을 시키면 된다. 일본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내 재단이 우리 기업 기부금을 받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을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강제징용 판결 문제 해법을 발표한 것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피해국 한국이 가해국 일본에 스스로 머리를 조아린 항복선언"이라며 윤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