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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완주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2023-03-15 937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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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교통부가 지방시대를 완성하겠다며 국가산업단지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전북에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완주 수소특화 산업단지가 신규로 선정됐는데요.


대규모 국가산업 기반에 10조 원이 넘는 지역경제 효과가 기대되지만,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확정한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은 '지방시대 완성'에 맞춰져 있습니다.


지역에 특화된 산업생태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 10개 광역시·도에 국가산단 15개소를 더 늘린다는 계획.


전라북도에선 익산시와 완주군 등 두 시·군이 국가산단 예정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수영 기자]

"전라북도에서 국가산단이 추가로 선정된 건 지난 2014년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 이후 약 8년 만입니다."


익산에는 기존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확장하는 2단계 산업단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8년까지 3,855억 원을 투자해 총 63만 평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


2050년 전세계 인구가 100억 명에 육박할 거란 전망에 식품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전북 익산은 하림, 풀무원 등 120여 개의 식품 기업이 이미 입지해 있습니다. 이를 연계시켜서 2단계 식품 클러스터 확장을 통해 K-푸드를 전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기지로 만들겠습니다."


완주군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국가첨단산단은 전북 전략산업인 수소산업 육성이 핵심입니다.


총 면적 50만 평,


2027년 완공을 목표로 2,562억 원을 투입해, 수소경제 전초기지로 발돋움 하고, 국제무대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겠다는 겁니다.


전라북도와 지역 정치권은 이른바 푸드테크와 수소산업을 선도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종훈 / 전라북도 경제부지사]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분양 가능면적이 대부분 소진된 상황에서 가뭄에 단비와 같다고 하겠습니다."


[한병도 국회의원 (익산시 지역구)]

"전북 신산업 육성의 기틀이 마련된 것입니다. 청년들의 일자리가 될 것 입니다."


전라북도의 국가산업단지는 기존 6곳에 총면적은 2,600만 평.


전라북도는 여기에 국가산단 두 곳이 더해지면, 약 11조 원의 경제효과와 3만 명이 넘는 고용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 같은 기대가 정말 실현 가능한 지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다,


수소산업과 관련된 국가산단 예정지는 완주 말고도 2곳이 더 있어 경쟁력도 증명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대통령 임기 내인 오는 2026년 말까지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속도전을 강조하고 나선 상황.


어렵게 따낸 국가산단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전라북도의 발빠른 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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