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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선거 수사받다... 67명 입건 수사 중
2023-03-17 663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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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불법 선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전 후보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함께 선거운동을 벌인 지인은 구속됐는데, 조합장 선거 이후 경찰 수사로 지역농협 안팎이 어수선합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원에 있는 한 지역농협입니다. 


지난 8일 진행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한 이 농협 전직 이사 A 씨는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 당일이었던 어제(16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쓰러졌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입니다.


A 씨와 함께 고발된 B 씨는 어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B 씨 역시 당시 조합원 10명에게 각각 현금 30만 원 가량을 건넨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일부 혐의 인정했죠. 같이 선거운동 하던 사이예요."


해당 조합장 선거에서는 함께 후보로 출마한 현직 조합장도 금품 제공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으며 이후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정자형 기자]

"선거를 코앞에 두고 조합장 후보 두 명 모두 사퇴하면서 이달 말인 31일 재선거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조합장 선거 관련 집중 수사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67명이 입건돼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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