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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서 첫 시국미사
2023-03-20 540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전주에서 처음으로 개최합니다. 


사제단은 오늘(20일) 오후 7시쯤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검찰 독재 타도와 매판매국 독재정권 퇴진촉구' 시국미사를 봉헌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미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 시국미사는 전국 13개 교구에서 백여 명의 신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사제단을 대표해 경북 안동교구의 김영식 신부가 주례를 맡기로 했습니다.


사제단은 일제에 맞선 동학농민운동의 발상지인 전북을 윤 정부 퇴진 촉구 시국미사의 첫 장소로 정했습니다. 


사제단은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그리고 강제동원 배상안은 일본 극우의 망언에 뒤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었다"며 "겨레에게 굴욕과 수모를 안긴 죄가 너무나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 정부가 청사에 길이 빛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했고, 이태원 참사로 퇴진 목소리가 높아졌을 때에도 먼저 우리 생활방식을 뜯어 고치자며 기대를 접지 않았으나, 오늘은 대통령의 용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오늘 저녁 시국미사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이어갈 계획이며, 앞으로 일정은 시국미사 뒤 열리는 비상시국회의에서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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