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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면 거주비자 제공"..제한 대폭 완화
2023-03-26 860
박혜진기자
  hjpark@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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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감소지역의 인력난 해결을 위한 지역특화형 외국인 취업박람회가 부안에서 열렸습니다.


지역에 취업하면 5년 동안 국내 체류가 가능한 비자를 발급해 관심인데요, 


우리 지역과 타지역 유학생, 게다가 일반 외국인 노동자까지 기준이 대폭 완화됐다는 소식에 전국에서 외국인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안군의 한 식품제조업체, 


대표적인 인구감소지역으로 고령자만 남았을 뿐 청년들은 대부분 고향을 등지면서 늘상 인력 부족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동규 / (주)참프레 인사총무팀 차장]

"농촌지역이다 보니까 저희 회사 봤을 때 나이가 많은 연령대가 많다 보니까 저희가 구인을 하기 힘든.."


이런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부안에서 외국인 대상 취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부안과 근처 고창 지역 기업들의 합동 취업박람회로 10개 기업이 60명을 모집하는 행사입니다. 


[박혜진 기자]

"당초 60명을 예상했지만 두 배인 120명의 외국인 취업희망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지역 대학 유학생과 타지역 유학생, 이미 국내에서 취업활동을 하는 노동자 등 다양합니다. 


[코마라 / (스리랑카)경기도 화성시]

"제가 화성에서 내려왔어요. 5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F2-R비자 받고 그다음에 영주권 받는 게 목적이에요."


김제에서 열린 지난 두 번의 박람회와 달리 유학생 외에도 타지역 근로 외국인 노동자까지 대상을 확대하면서 관심이 더 높아진 겁니다. 


[이종은 / 전라북도일자리센터 담당관]

"한국에서 자리 잡아서 일을 하시는 분들 통해서 소득 조건 유형을 열었더니 더 많은 외국인분들이 (찾아 주셨습니다.)"


지난 연말 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 취업박람회로 도내 기업에 취업한 외국인은 모두 158명. 


당초 목표인 400명의 40%를 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취업 희망자의 대다수가 베트남 출신으로 특정국가가 과반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규정에 부딪힌 겁니다. 


다양한 국적 출신 확보가 과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생산직이 대부분이어서 유학생의 눈높이와 다르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굴체크라 / (우즈베키스탄)우석대 항공서비스학과]

"항공서비스학과여서 서비스 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우리 전공을 못 살려서 그냥 F2비자 받고 싶어서 공장으로.."


인구감소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된 지역특화형 F-2 비자 사업,


인구절벽과 지역소멸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MBC뉴스 박혜진 입니다.


영상취재: 권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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