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전주을' 선관위 토론회..'정책과 공약' 검증
2023-03-30 445
정태후기자
  zeegee2@hanmail.net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 앵커 ▶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토론회가 어젯밤 전주MBC를 통해 생방송됐습니다.


각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검증과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는데, 특히 토론과정에서 금품살포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정태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통질문으로 던져진 옛 대한방직터 개발문제에 대해 대부분의 후보들은 공공의 이익을 전제로 한 신중한 접근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전주를 금융중심지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대한방직터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성희 진보당 후보]

"농협은행과 유통·제조·식품 등 농협중앙회를 통째로 옮겨 오고, 한국투자공사 등 금융공기업을 유치하여..." 


이에 대해 무소속 김호서 후보는 전라북도가 이미 혁신도시에 국제금융센터를 조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공약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호서 무소속 후보]

"금융중심도시는 혁신도시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해야지, 지금 이 엄청나게 비싼 (대한방직) 땅에다가, 민간이 팔 계획도 전혀 없고..."


전주·완주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지역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며, 다만 그 전제로 완주군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김경민 국민의힘 후보]

"정치권의 입장에서만 문제를 바라보고 서두르다 보면, 또다시 실패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정치적·재정적인 관점을 종합하여..."


무소속 안해욱 후보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경우 가장 먼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책임 추궁을 통해 의정활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해욱 무소속 후보]

"저 안해욱의 1호 법안은 당연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발의입니다."


토론회 열기가 한층 달아오를 무렵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갑자기 몇 장의 사진을 꺼내 들고 특정 후보의 선거 운동원들이 금품을 살포한 현장이라며 강성희 후보를 겨냥해 책임 공방을 벌였습니다.


[임정엽 무소속 후보]

"이런 물건들을 어떤 점포에 가서 나눈 사람들이 특정 후보의 선거 운동원이라면..."


이에 대해 강 후보는 막연한 주장보다는 금품살포의 일시와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맞섰습니다. 


이번 토론회 역시 후보들의 범죄와 탈당 전력, 그리고 이념적 정체성 등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지만, 정책 토론보다는 일방적인 주장이 반복됐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MBC.NEWS.정태후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