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이르면 올 여름 전에 철거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됐던 옛 대한방직 부지 철거 공사가 미뤄지게 됐습니다.
전주시 완산구청은 당초 멸종위기종 맹꽁이의 예상 서식지가 아니었던 서측 부지 절반에 조건부로 부분 착공을 허용할 방침이었지만, 해당 지역에도 맹꽁이 서식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에 따라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완산구청은 이에 따라 시행사인 자광이 오는 8월까지 진행할 예정인 맹꽁이 서식 정밀 조사 결과와 함께 보호 대책 등을 검토한 뒤 착공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앞서 전북환경운동연합과 한승우 전주시의원은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 29일 밤 청음 조사 결과 , 완산구청이 맹꽁이 서식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던 서측 부지를 포함해 8곳에서 맹꽁이 울음소리가 관측됐다며 완산구청의 조건부 착공 신고 방침 철회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단체는 시행사 측 반대로 현장 조사는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해 임시 주차장 조성 등 두 차례 공사로 이미 서식지가 훼손됐다며 민관 공동 조사와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도 함께 주장했습니다.
한편 자광이 착공 신고 전 불법 공사를 진행했다는 혐의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완산구청 관계자는 "이의신청 여부를 내부 검토 중"이라면서도, "경찰이 결정을 내린 만큼 불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