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직업계 고등학교가 요즘 낮은 취업률로 신입생 모집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사업이란 이름의 이른바 구조조정이 추진됩니다.
기존 학과를 신기술·신산업 분야로 전환하거나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에 한해 교육청이 지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식물의 환경 적응력을 확인하기 위해 식물 DNA 표지를 분석하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종자산업과를 보유한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의 육종수업 시간인데
고3 학생 대다수는 인근 민간육종단지 내 기업에 취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재원 / 농생명마이스터고 종자산업과 3학년]
"진학도 생각이 있었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취업을 먼저하고 진학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지난 2017년 자영고에서 농생명마이스터교로 이름을 바꾸면서 기존 학과를 전면 개편했는데
앞서 인근에 들어선 민간육종단지 내 기업들의 요구에 맞춰 종자와 바이오식품, 첨단시설과를 신설했습니다.
당시 30%가 되지 않던 취업률은 지난해 배 이상인 72%까지 오르는 등 재구조화는 성공을 거뒀고, 지역에 꼭 맞은 인재 배출의 산실이 되고 있습니다.
[양대열 / 김제농생명마이스터고 교사]
"(인근 기업에) 어떤 직무를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배우고 느끼고 함으로써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해야겠다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도내 모든 직업계고의 상황이 농생명고와 같지는 않습니다.
전북의 24개 특성화고 평균 취업률은 50% 수준에 그쳐 신입생조차 제때 충원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전북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학교에 해마다 최대 7억 원을 지원하는 전북글로컬특성화고 사업을 통해 기존 학과를 전면 재구조화하기로 했습니다.
개편의 핵심은 2가지로 산업계가 요구하는 신기술·신산업 분야 학과를 새로 만들거나, 시군 특화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이강 / 전북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장]
"지역 전략산업에 맞춤형으로 우리 학교의 학과가 개편됨으로써 우리 학생들의 향후 취업률이 높아질 것으로"
교육청은 사업 첫 해인 올해 최소 4개 학교를 선정해 지원을 시작하고, 해마다 지원학교를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