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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빨라진 폭염특보에.. 물놀이장으로 변한 도심
2023-06-18 3520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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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과 휴일, 완주에서 올여름 첫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초여름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보다 나흘 가량 빨라진 폭염특보에 도심 분수대 등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당분간 더운 날씨가 이어지다 주중 비가 내리면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볕 아래, 도심 공원 분수대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은 아이들은 물총을 들고 분수대 위를 뛰어다닙니다.


도청 앞에 설치된 인공 개천은 물장구치는 아이들의 물놀이장으로 변했습니다.


이른 더위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들의 표정은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김성만 / 전주 시민]

"많이 더운 것 같아요. 집안에 있다 보니까 에어컨 켜기도 그렇고, 애들도 에어컨 쐬면 좋지 않으니까.."


[임강선 / 전주 시민]

"어제 집에 있는데 너무 더웠어요. 그래서 애들이 짜증도 많고 그래서, 준비 없이 닥친 더위라 가까운 곳에 바람 쐬러 나온 거거든요."


올여름 도내 처음으로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이틀째 이어진 완주군, 휴일에는 순창과 임실에도 추가 발효됐습니다.


지난해보다 나흘 일찍 발효된 폭염특보,


남원에서 낮 최고 기온이 33.5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순창 33도, 전주 31.1도 등 서해안을 제외한 지역에서 30도 이상의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내일도 최고 기온이 31도에서 최대 34도에 이르는 더위가 예상되는 등 당분간 3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전망인데,


기상청은 모레 오후부터 이틀 동안 비가 내린 뒤 더위는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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