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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밥상 걱정"..노인 무료급식소 6일간 문닫아
2023-09-26 4743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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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밥 한 끼를 함께 할 수 있는 6일간의 긴 추석 연휴가 곧 시작됩니다.


그런데,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던 어르신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급식소가 장기간 문을 닫고 대체식품만 제공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주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전주시 덕진구의 한 노인복지관 급식소.


추석 연휴 운영 중단을 앞두고 산적과 조기구이 등 특식 준비로 분주합니다.


점심이면 100명 넘는 노인들이 방문해 식사를 하곤 했는데, 6일간의 연휴 동안 문을 닫게 된 겁니다.


명절에 만날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은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상황에 마음이 씁쓸합니다.


[이용객]

"(식사하러 자주 오세요?) 날마다 오죠 날마다. (6일 동안 식사는 어떻게?) 집에서 라면이나 끓여먹고 그래야죠 뭐."


전라북도에 있는 경로식당은 총 49개소. 


대부분 이번 연휴 기간인 6일간 문을 닫습니다.


대신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간편 음식이 미리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주연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추석 연휴 6일간 먹을 햇반과 육개장 등의 대체식품이 제공됩니다."


하지만 전라북도가 지원하는 1인당 식비는 4천 원으로, 레토르트 식품마저 충분히 제공하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복지관에서는 자체 예산을 추가해 음식을 마련했지만, 오르는 추석 물가가 걱정입니다.


[배정숙 부장 / 금암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이 걱정부터 하시죠. '6일 동안 나 뭐 하지 어떻게 먹고살지' 이런 말씀 하시는데.. 사실은 지금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있는 상황이라서.."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게는 도시락을 배달할 예정이지만, 2,500여 명에 달하는 급식소 이용 노인들이 홀로 쓸쓸한 밥상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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