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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불나면 어떡하려고".. 진화 장비 여전히 부족
2023-10-05 5911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사진출처 : 평택소방서

전기차가 증가하고 있지만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소방청(23년 8월 기준)과 국토교통부(23년 6월 기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6만5614대의 전기차가 등록돼 있지만 화재 진압장비는 60여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의 경우도 전기차 등록 대수는 3만6262대인데 반해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보유 수량은 27대에 불과했고, 인천(전기차 3만2065대/ 진압장비 47대)과 대구(전기차 2만7263대/ 진압장비 44대)도 전기차 등록 대수에 비해 화재 진압 장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북의 경우 1만6668대의 전기차가 있지만 진압장비는 88대뿐이었고, 특히 전기차 화재 진압에 효과적인 이동식 수조는 4개뿐이었습니다.


광역단체 가운데는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가 충남 231대, 경남 160대, 전남 145대, 경북 142대 등으로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전기차 보급이 46만 4928대였고 관련 화재 진압장비는 1840대였는데, 이 가운데는 진화 보조장비인 질식소화덮개가 592개로 상당수를 차지했습니다.


임 의원은 “질식소화덮개는 화재를 직접 진압하는 도구가 아니라 화재가 확산되지 않도록 보조하는 장비인 만큼 직접적인 화재진압을 실시할 수 있는 관창이나 수조에 대한 추가 구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기차의 특성상 사고에 의해서든 충전에 의해서든 베터리의 이상 고온 현상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는 화재 원인에 대한 직접적인 방수로 화재를 진압해야 한다는 말”이라며 “전기차로 인한 참사가 발생하기 전에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보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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