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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보던 7백명 대피"..고교 급식실에 불났다.
2023-11-28 4280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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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불이나 기말고사를 보던 학생 수백명이 부근 공원으로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점심으로 튀김을 준비하던 급식실에서 난 불로 빚어진 일인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주의 한 고등학교 건물 위로 회색빛 연기가 하늘 높이 뿜어져 나옵니다. 


화재 진압용 소방차량들이 줄줄이 달려온 가운데 학교 안에서도 승용차가 쉴 새 없이 빠져나옵니다. 


오늘(28) 오전 9시 10분쯤 전주시 장동에 위치한 양현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화재입니다. 


[노연우 / 전주 양현고등학교 1학년]

"화재가 났으니깐 잠깐 시험 중지하겠다고 그렇게 방송이 됐는데. 갑자기 또 대피를 하래요. 그래가지고 정신없이 대피를 했죠."


시험이 치러진 교실에는 미처 챙기지 못한 시험지와 필기구 등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물건을 챙길 틈도 없이 긴급하게 계단을 타고??? 대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배시은 / 전주 양현고등학교 2학년]

"당연히 장난인 줄 알고 실수로 그런 줄 알고 대피를 안 했다가 선생님이 진짜 화재 맞으니깐 대피하라고 하셔서."


당초 오늘부터 나흘간 2학기 기말고사가 예정된  상황, 


수능이 끝난 3학년 학생을 제외한 나머지 1~2학년과 교직원 등 7백여 명이 인근 공원으로 대피했습니다. 


불은 점심으로 튀김을 준비하던 급식실에서 기름을 예열하다 번진 것으로 보입니다. 


40분 만에 진화됐지만, 화마가 할퀴고 간 급실실은 온통 재로 뒤덮여 있고, 외벽에도 검게 그을린 자국이 가득합니다.  


[전주덕진소방서 관계자]

"튀김을 하려고 예열시키잖아요. 유증기가 나오고 하니깐 그게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불이 붙을 수 있는데, 그렇게 추정을 해요."


학교 측은 당분간 급식 제공이 불가피하다며 도시락 등으로 식사를 대체할 예정인 가운데 시험 역시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연기를 흡입한 40대 여성 등 급식실 종사자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제공: 전북소방본부, 임채신, 문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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