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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근무 시간 부풀려 허위 수당 신청".. 교사가 지시
2024-01-16 3334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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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교 교사가 강사들의 근무 시간을 조작해 급여를 과다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강사들이 더 받은 돈을 교사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하라고 요구했다는 증언까지 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요, 


교사는 운영비로 썼다고 해명하는 가운데 교육청의 감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입된 학생만 60명이 넘을 만큼 대규모로 관악부를 운영 중인 전북 지역의 한 고등학교. 


내로라할 전국 대회에서 대상을 여러 차례 거머쥐었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아왔습니다. 


그런데 관악부를 관리하는 음악교사가 강사들의 근무 시간을 부풀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매달 강사 한 사람당 적게는 6시간부터 많게는 10시간까지 근무 시간을 부풀려 학교에 결재를 올렸고, 


강사들은 급여가 지급된 이후 실제 일했던 시간의 임금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음악 교사의 통장으로 입금해야 했다는 주장입니다.


[A 씨 / 전직 00고등학교 관악부 강사(음성변조])

"내가 나가지도 않은 날짜에다 도장을 다 찍었더라고요. (차액은 어떻게 하셨어요?) 차액은 페이백을 받았죠. 자기 통장으로 주라고 해가지고."


해당 교사는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같은 방식으로 매달 백여만 원 상당의 돈을 몰래 입금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당한 요구는 더 있었습니다. 


통상 야간 연습이 있는 날에는 밤 9시 넘어서까지 관악부 수업이 진행됐지만 강사들은 그때마다 이미 퇴근한 음악교사가 근무한 것처럼 추가수당을 신청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B 씨 / 00고등학교 관악부 강사(음성변조)]

"B 씨는 그런 것 신경쓰지 말고 퇴근할 때 그것만 꼬박꼬박 찍어주면 된다."


참다못한 전현직 강사들이 지난해 8월 전라북도교육청에 민원을 넣었고 감사는 해를 넘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라북도교육청 감사 담당자(음성변조)]

"1차 심의위원회를 하기는 했었어요. 조금 보완할 부분이 있어서 보완을 했고, 거의 마무리 단계."


학교 측은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는 입장, 감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무력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관악부를 담당하던 음악 교사가 현재 병가 상태라 관악부 운영이 어렵다며 강사들에게 사실상 해고 통보를 내렸습니다. 


[00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학생들이 없으면 수업이 없는 거죠. 실제적으로는 임무를 다 하신 거죠."


한편 해당 교사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잘못은 인정했지만, 관악부 예산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며 본인 계좌로 받은 돈은 모두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진성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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