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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尹만 민심 몰라..'일방적 교시'"
2024-04-16 1564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조국혁신당이 오늘(16일)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결과 입장에 대해 "대통령만 민심을 모른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국민이 몰라봐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로 끝났다"며 이같이 혹평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이라는 형식도 문제인데, 그 내용은 충격적"이라며 "윤 대통령 자신은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 해왔는데, 국민이 체감 못한 것이 문제라고 한다. 몰라 봬서 죄송하다고 국민이 외려 사과해야 하나 보다"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정방향이 옳아도 국민이 변화 못느끼면 정부 역할을 못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은 국정방향이 잘못됐다고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했다"며 "진단을 잘못하면 올바른 처방이 나올리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물가 관리를 잘한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파쇼'를 벌인 것인가"며 "윤 대통령이 '민생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김건희 여사에 관한 의혹,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등 당장의 먹고 사는 문제와는 거리가 있는 사안엔 계속 '귀틀막' 할 작정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야권에 압도적 승리를 안겨줬다. 윤 대통령이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인정하고 대화하고 협력을 구하라는 명령"이라며 "오늘 윤 대통령은 답이 없었다. 대신 국무위원들에게 '국회 가서 대화 좀 하고 잘 좀 해봐' 취지로 말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별도의 기자회견이나 대국민담화 없이 국무회의 모두발언 생중계를 통해 여당의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을 처음으로 직접 내놨습니다.


윤 대통령은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로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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