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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제 조율 어려워..다 접어두고 대통령 만날 것"
2024-04-26 1903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회담 의제를 조율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이 대표가 '일단 만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을 해야 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의제 제한 없이 영수회담을 개최하자는 대통령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어제(25일) 영수회담을 위한 2차 실무회동을 가졌지만, 영수회담 의제와 일정 등을 협의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특별검사)법’ 수용과 윤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남용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통령실은 사전 의제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그리고 민생 현장에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그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 하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지금 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국민 기대하는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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