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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정원 거닌다"..시민 정원사 '발길' 이어져
2024-05-02 672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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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 정원산업박람회가 성대한 막을 열고 시민 정원사들의 맞이했습니다.


4회째를 맞은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규모도 커졌는데요,


도심 속 나무 그늘을 즐길 수 있고, 직접 꽃과 나무를 구입해 정원을 가꿔볼 수도 있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숲속 오솔길을 그대로 떼어 온 듯, 우거진 상수리나무들이 선선한 그늘을 드리우는 작은 정원,


틈이 벌어진 발판 아래 작은 공간은, 떨어진 도토리를 작은 동물들과 나누려는 배려이기도 합니다.


[김경주]

"만들어진 정원이지만 원래 있던, 뭔가 숲인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여기 앉아서 쉬면서 책도 읽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전문 작가들은 물론 시민들이 직접 공모에 참여해 저마다의 의미와 색을 담아 만든 작은 공간들,


방문객들은 저마다 정원을 거닐며 사진을 찍고, 나무 아래에서 그늘을 즐기며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합니다.


작은 공간에 꽃을 이리저리 배치해 보던 아이와 엄마는 직접 흙을 파내고 식물을 심으며 함께 가족 꽃밭을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박주현, 임승현]

"집에서는 못 키우는데 식물들을, 여기서는 키울 수 있어서 좋아요. (우리만의 정원이 생긴 기분입니다.) 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전주 정원산업박람회,


지난해보다 더 규모를 키워 이번에는 138개 조경 관련 업체가 박람회를 채웠습니다.


조경 산업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직접 정원을 꾸며보고 싶어 하는 시민들도 대거 몰리면서 부스마다 발길이 이어졌는데,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들은 물론 정원 꾸미기에 활용할 수 있는 자재들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한소영 / 화훼업 종사자]

"삶의 질을 위해서 나만의 정원을 만든다거나, 치유의 어떤, 매개체로 식물들을 많이 가꾸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그런 것들도 많이 보러 오시는 것 같습니다."


[조찬진 / 전주시 초록정원사]

"얘는 얼마나 어떻게 생겼고, 무슨 색이고, 그런 걸 기반으로 설계가 가능하잖아요. 그런 영감이나 이런 걸 얻을 수 있죠."


어린이날에는 비눗방울과 아동극 공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마련된 박람회는 오는 6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됩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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