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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혐의' 김호중, 조남관 전 검찰총장 변호사로 선임
2024-05-17 1632
권회승기자
  kanarchist@naver.com

[MBC 자료사진]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 씨가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의 조남관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어제(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선임계를 제출했습니다.


김 씨 소속사 측은 "조 변호사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로 생각해 선임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전북 남원 출신인 조 변호사는 부산지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동부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거쳤습니다.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재직하던 2020년 말에는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었던 추미애 당선인의 '추·윤 갈등' 국면에서 중재 역할을 맡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2번의 직무 정지를 당하고, 이후 사퇴했을 때까지 총 3번의 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사건을 송치받는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검사장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검찰을 떠난 후 검찰총장 직무 대행을 맡았고, 2022년 7월 서울 서초동에 개인 사무실을 열어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오후 6시35분쯤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김 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씨는 이달 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벤틀리 벤테이가를 몰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김 씨는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조직적인 사건 은폐 시도 등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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